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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6월 14일 13시 31분 KST

어린이집에서 손도끼 휘두른 남자로부터 아이들 지킨 보육교사

”딸이 이번 일로 충격을 많이 받아 당분간 일을 쉬어야 할 것 같다”

경찰청

어린이집 교사의 빠른 대처로 원아 53명이 무사할 수 있었다.

14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한 40대 남성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 어린이집 앞에서 손도끼를 휘둘러 여성 3명이 다쳤다.

한모(47·남)씨는 이 어린이집에 다니는 손녀에게 약을 가져다주고 나온 위모(65·여) 씨를 시작으로 어린이집 옆 문화센터 강사 김모(33·여)에게 손도끼를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위씨와 김씨는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집 교사 문모(30·여) 씨는 위씨가 쓰러지는 것을 보고 밖으로 나왔다가 한씨의 공격을 당했다. 그는 한씨가 휘두른 손도끼에 머리를 다치면서도 재빨리 어린이집 출입문을 잠가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당시 어린이집에는 3세 이하 어린이 53명과 원장 포함 9명의 보육교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씨 어머니는 동아일보에 ”그 순간에도 `애들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하더라”면서 ”딸이 이번 일로 충격을 많이 받아 당분간 일을 쉬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자인 한씨는 이날 피해 어린이집과 같은 건물의 교회에서 일하는 친형을 찾아왔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한씨 형은 ”돈을 빌려달라는 동생의 부탁을 거절해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14일 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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