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문재인 대통령이 6월 중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정은에게 달려있다"

  • 백승호
  • 입력 2019.06.14 10:29
  • 수정 2019.06.14 11:00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이틀 연속 남북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정상회담 개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나는 언제든지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 따라서 그 시기는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에게 달려 있다”며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이 조기에 개최될 수 있도록 통일부가 집중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정상회담 개최를 준비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AFP

다음날인 13일, 문재인 대통령은 ‘6월 중 정상회담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해 “6월 중 가능한지 여부는 저도 알 수 없다”면서도 ”남북 간에 아주 짧은 기간 동안 연락과 협의로 정상회담이 이루어진 경험도 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다”며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 내용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친서의 대강 내용을 미국이 알려줬다”며 ”친서 내용 속에는 트럼프 대통령께서 발표하시지 않은 아주 흥미로운 대목도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평화 프로세스의 가장 중요한 관건이자 핵심은 북한의 비핵화에 있어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남북관계가 제대로 발전해 나가려면 개성공단 재개를 비롯한 여러 가지 경제 협력으로까지 이어져야 하는데 그러려면 국제적인 경제 제재가 해제되어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 제재의 해제가 북한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적인 경제 제재가 해제되려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어야 한다”며 ”그런 상황이 가급적 빠르게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는 것이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 측이 그간 북한에 요청했던 내용과 같은 의미다.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북미 간의 대화 재개에 대해 “전적으로 가능하며 김정은이 열쇠를 쥐고 있다고 본다”며 “그들(북한)이 준비될 때 우리도 준비되는 것. 그들이 해야하는 것은 핵무기 추구의 포기”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문재인 #김정은 #남북정상회담 #트럼프 #노르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