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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버닝썬'이라 불리던 클럽 레이블의 대표가 입건됐다

직원 중 상당수가 클럽 아레나와 버닝썬 출신이다.

ⓒclub label

클럽 내부 모니터에 ‘버닝썬 스캔들‘을 다룬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를 틀어 ‘제 2의 버닝썬‘이라고 지탄을 받았던 클럽 ‘레이블’의 대표 등이 입건됐다.

13일 세계일보는 단독으로 서울 강남경찰서가 ‘레이블’ 대표 김모씨와 총괄매니저 최모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제2종 근린생활시설(일반음식점)으로 강남구청의 허가를 받은 일부 구역을 유흥주점으로 불법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김씨 등은 클럽 부지 총 630㎡(약 190여평) 중 약 430㎡(130여평)는 유흥주점으로, 나머지 200㎡(60여평)는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했다. 김씨 등은 이 사이에 분리벽을 설치한 것을 근거로 구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5일, 이들은 분리벽을 제거했다. 이후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된 60평을 유흥주점으로 운영해 왔다.

유흥주점과 일반음식점의 차이?

유흥주점은 주로 주류를 판매하는 곳으로 유흥종사자를 두거나 유흥시설을 설치할 수 있으며, 손님이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출 수 있다. 일반음식점의 경우 유흥시설 설치나 춤을 추는 것이 허용되지 않지만, 유흥업소에 비해 여타 세금 부담이 적다.

앞서 빅뱅 전 멤버 승리도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와 함께 문을 연 클럽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입건됐으며, 다른 클럽들도 다른 업종으로 신고해 운영하는 것을 보고 따라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7일 레이블을 찾아 혐의를 입증할 사진 등을 확보했다. 최씨 등은 경찰의 단속을 받고도 임의동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청과 협력해 레이블을 포함한 관할 클럽을 주기적으로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라며 ”위법과 탈법이 진행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클럽 레이블은 직원 중 상당수가 클럽 아레나와 버닝썬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테이블에 200만원이 넘는 VIP룸이 있는 등 운영 방식이나 구조가 버닝썬을 쏙 빼닮아 제2의 버닝썬으로 불린다. - 세계일보(2019. 6. 13.)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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