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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비치타월'이 올해도 품절 대란을 겪고 있다

물량을 대폭 늘렸지만, 여전히 재고 소진 속도는 엄청나다.

ⓒ뉴스1

#. 대학생 이지수씨(가명)는 스타벅스 코리아의 ’2019 서머 스테이 킷′ 증정 이벤트에 참여해 스티커를 모두 모았다. 이를 위해 7만원 가까이 지출하는 모험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주변 매장을 방문했지만 서머 스테이 킷 증정품인 비치타월을 받지 못했다. 재고가 모두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씨는 ”다음 날 다시 입고된다지만 내가 원하는 비치나 옐로우 상품은 금방 없어지고 있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서머 스테이 킷 증정품인 비치타월이 인기 색상의 경우 올해도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현재 스타벅스에서 준비한 물량의 40% 정도가 남았다. 

2019 서머 스테이 킷은 해변가, 캠핑 등 여름 휴가지에서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비치 타월과 타월을 담는 전용 백으로 구성됐다. 

블렌디드, 프라푸치노, 리저브 제조 음료 등이 포함된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한 총 15잔의 제조 음료를 구매해 e-스티커를 적립하고 e-프리퀀시를 완성한 고객들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지난해 ‘마이 홀리데이 매트’의 품절 대란을 겪었던 스타벅스는 올해 물량을 대폭 늘렸다. 작년에 처음 준비했던 물량과 추가로 제작한 물량을 더한 숫자보다 2.5배 많이 준비했다. 또 스타벅스 앱을 통해 비치타월의 매장별 재고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그럼에도 재고 소진 속도가 워낙 빨라 20주년 핑크 비치타월은 6월 초 모두 소진됐다는 것이 스타벅스의 설명이다. 

문제는 4가지 종류가 모두 없는 매장이 대부분이고 그나마 재고가 남은 매장도 3가지 종류 중 진한 바다색의 ‘비치‘와 노란색과 회색으로 디자인된 ‘옐로우 로고’ 상품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이다. 

실제로 12일 오후 4시 스타벅스 앱에서 ‘종로구’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37개 매장 중 27개 매장은 4가지 종류 모두 재고가 없었고, 재고가 있는 10개 매장도 그린 로고 상품만 남아있었다. 

소비자들은 아예 재고가 없는 매장이 많고, 또 인기 상품인 비치와 옐로우 상품이 금방 소진된다는 사실에 초조해 하고 있다. 한 소비자는 ”어제는 서울 지역에서 재고가 있는 매장이 은평구밖에 없었다”며 ”시간과 돈을 들여 스티커를 어렵게 모았는데 구하기가 어려워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최선을 다해 매일 재고를 채우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열기를 따라잡지 못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매장 공개 수량을 보면 더 떨어진 것처럼 느껴지는데 매장의 저장 공간에 따라 순차적으로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입고되고 있다”며 ”비치와 옐로우 상품 역시 당일 입고되더라도 워낙 빨리 소진되고 있을 뿐 모두 소진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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