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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가 비아이의 마약 의혹 수사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경찰은 비아이를 ‘공범’으로 지목했다

아이콘 비아이가 27일 오후 해외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인천공항=뉴스1스타) 고아라 기자 / iknow@news1.kr
아이콘 비아이가 27일 오후 해외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인천공항=뉴스1스타) 고아라 기자 / iknow@news1.kr ⓒ뉴스1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가수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 수사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KBS 9뉴스는 사건 핵심 관계자의 말을 빌려 양현석 대표가 A씨의 비아이 관련 진술을 번복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6년 처음 경찰 조사를 받을 당시 비아이에게 마약을 건넸다고 털어놓은 A씨는 해당 조사를 받은 바로 다음 날 YG 측의 연락을 받고 YG사옥에서 양 대표를 만났다. A씨를 만난 양 대표는 비아이에 대한 진술을 번복해 달라고 종용했으며, 변호인을 선임해 조사에 동석하도록 만들었다는 증언이다.

해당 증언을 한 사건 핵심 관계자는 KBS에 A씨가 양 대표의 종용에 따라 변호인과 함께 경찰에 다시 출석해 비아이에게 마약을 준 적이 없다며 진술을 번복했다고 밝혔다.

한편 수사를 담당한 경찰관 역시 KBS에 ‘변호인이 A씨의 진술 하나하나에 관여를 하는 등 과잉 변호를 하는 모습이 이상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당시 변호인이 변호사의 비밀유지 의무를 들며 답변을 완강히 거부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YG 측은 당시 비아이 소문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A씨를 만났을 뿐 진술 번복을 종용하거나 변호인을 선임해 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KBS 9뉴스는 이밖에도 A씨의 5차 경찰 조서를 입수, 비아이의 실명 및 소속과 함께 바로 앞에 ‘공범’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A씨가 첫 경찰 조사에서 비아이에게 마약을 건넸다고 털어 놓으며 이를 입증할 메신저 대화 내용도 제출했지만, 비아이에 대해서는 모발 및 소변 검사를 포함해 아무런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당시 수사관들은 “왜 그랬는지 기억이 안 난다”, “(A씨가)진술 자체를 번복했기 때문에 더 이상 수사 진행을 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논란이 불거진 12일 뒤늦게 재수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비아이는 인스타그램에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소속 그룹 아이콘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YG 역시 빠르게 비아이와의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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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비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