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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이 이희호 여사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했다

조의문과 조화를 함께 전달했다

  • 강병진
  • 입력 2019.06.12 19:27
  • 수정 2019.06.12 19:51
ⓒ통일부 제공/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고 이희호 여사에 대한 조의문과 조화가 전달됐다. 조문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한 북한 측은 6월 12일, 오후 5시 판문점 통일각에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통해 조의를 전달했다.

이날 윤도환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브리핑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남측 인사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호 통일부 차관, 장례위원회를 대표하여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참석했다.

ⓒ통일부 제공/뉴스1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께서 이희호 여사님에 대해서 각별한 감정을 가지고 김여정 제1부부장이 남측의 책임 있는 인사에게 직접 조의를 전달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또한 김 제1부부장은 ”부디 유족들이 슬픔을 이겨내고 김대중 대통령님과 이희호 여사님의 뜻을 받드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통일부 제공/뉴스1

조의문과 조화는 바로 이희호 여사의 장례식장으로 전달됐다.

청와대의 브리핑과 별개로 정의용 실장은 파주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또 다른 김여정 제1부부장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희호 여사가 그간 민족간 화합과 협력을 위해 애쓰신 뜻을 받들어 남북간 협력을 계속해 나가길 바란다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

단, 양측이 주고 받은 정상의 친서는 없었다고 한다.

아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조의문 전문이다. 

리희호녀사의 유가족들에게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리희호녀사가 서거하였다는 슬픈 소식에 접하여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합니다.

리희호녀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온갖 고난과 풍파를 겪으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울인 헌신과 노력은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길로 나아가고있는 현 북남관계의 흐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있으며 온 겨레는 그에 대하여 영원히 잊지 않을것입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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