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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희가 전설의 키퍼 '뱅크스'에 비교한 이광연의 선방을 보자(영상)

뱅크스는 지금도 잉글랜드 최고의 키퍼로 꼽힌다.

  • 박세회
  • 입력 2019.06.12 11:55
  • 수정 2019.06.12 12:01

역사적인 세이브 장면이 있다. 12일 한준희 해설위원이 ”펠레의 헤더를 막아낸 잉글랜드의 키퍼 고든 뱅크스”를 언급하며 극찬한 이광연의 세이브 장면을 실제 뱅크스의 전설적인 선방과 비교해보자.

1970년 제9회 멕시코 피파 월드컵 그룹 스테이지 경기에서 브라질의 자이르지뉴는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편 코너를 깊숙하게 파고든 후 컷백을 올렸다. 공이 날아간 곳에서 점프를 뛴 남자는 ‘축신’ 펠레다. 헤더는 완벽한 방향으로 날아갔다. 짧은 순간, 이 슈팅이 골라인을 통과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이 헤더를 막아낸 사람이 있으니, 바로 고든 뱅크스다. 지금까지도 잉글랜드 최고의 키퍼 중 하나로 꼽히는 뱅크스는 당시 골문 왼편 구석으로 향하는 펠레의 헤더를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완벽하게 막았다. 오랜 축구팬들은 최고의 선방을 꼽을 때 이 장면을 떠올린다. 그리고 지난 12일 한국과 에콰도르의 U20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이와 비슷한 장면이 등장했다.

1대 0으로 한국이 이기고 있던 후반 49분께 에콰도르 왼쪽에서 올라온 얼리크로스가 레오나르도 캄파냐의 머리에 정확하게 배달됐다. 공간이 완벽하게 열린 키퍼와의 1대1상황. 그러나 이광연은 왼편으로 과감하게 다이빙하며 이를 막아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이 장면을 보고 “펠레의 헤딩슛을 막아낸 고든 뱅크스(잉글랜드)가 떠오른다”라며 ”역대급 선방”이라고 외쳤다. 이 골이 들어갔다면 한국은 극장 동점골을 먹고 연장을 치러야 하는 힘든 상황에 빠졌을 것이다. 

느린 화면으로 다시 보자.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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