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음악 페스티벌 ‘울트라 코리아 2019’에서 ‘한 일본인이 전범기를 몸에 두른 채 축제장을 활보했지만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서 교수는 11일 페이스북에 지난 이틀 동안 ‘울트라 코리아 2019’에서 한 일본인 관객이 욱일기를 들고 돌아다녔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적었다.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인 ‘울트라 코리아 2019’는 지난 9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렸다.
서 교수는 한국인 관객들이 페스티벌 시큐리티에게 항의를 해도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제보 내용을 전하며, “축제 관계자들은 당연히 이런 상황을 저지해야 마땅했고 더 반항을 한다면 축제장에서 끌어 냈어야 했다”며 주최 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그 일본인이 자기네 나라로 돌아가 분명히 ‘한국에서 욱일기를 펼쳐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얘기를 여기저기 퍼트리고 다닐 게 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페스티벌 주최 측에서는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반드시 약속해야만 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국내에서라도 먼저 ‘욱일기 금지법’을 빨리 만드는 것인데 국회에서는 잘 움직이지 않아 답답할 따름”이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