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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안고서도 안전하고 완벽한 시구에 성공한 사람들이 있다

이휘재와 슈는 각각 아이들을 안고 시구에 나섰다.

  • 김현유
  • 입력 2019.06.10 11:45
  • 수정 2019.06.10 17:11
ⓒ뉴스1

아기들은 힘이 약해 혼자 힘으로 목을 가누기 어렵다. 몸에 비해 큰 머리의 무게를 스스로의 힘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 놀라거나 다치는 경우가 많다. 혹여라도 아기띠에 안긴 상태에서 보호자가 힘을 실어 몸을 틀 경우, 아기의 머리는 힘없이 꺾이고 심할 경우 목 뼈나 머리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야구공을 던지는 등 힘이 들어가는 작업을 할 때는 아기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제일 좋다. 하지만 부득이한 경우는 늘 있다. 실제로 아기를 놀라거나 다치지 않게 하면서도 시구도 근사하게 성공시킨 이들이 있었다.

이휘재

ⓒ뉴스1

쌍둥이 아들 서언·서준과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지난 2014년 4월, 이휘재는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나섰다. 만 나이 한 살이던 서언·서준을 한 손에는 안고 어깨에는 업은 채였다.

보통 시구자들은 팔 뿐만 아니라 허리까지 사용한다. 공을 멀리, 그리고 또 정확하게 던지기 위함이다. 그러나 한 손으로는 서언이를 안고, 어깨에 서준이를 업은 이휘재는 몸을 틀지 않고 팔만 사용해서 가볍게 공을 던졌다. 비록 공이 힘있게 멀리 나가지는 않았지만, 아기들과 함께한 시구로서는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스포츠광 이휘재는 쌍둥이를 안고 업고 있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공을 정확하게 던져 환호를 자아내게 만들었다. - MK스포츠(2014. 4. 4.)

ⓒ뉴스1

SES 출신 가수 슈는 지난 2015년,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 시구자로 참석했다. 당시 슈는 배우자 임효성, 아들 유와 쌍둥이 딸 라희·라율과 함께 마운드에 올랐다.

원래 슈는 아이들을 안지 않은 채 혼자 시구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라율이가 엄마에게서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아 결국 즉흥적으로 아이를 안은 채 시구를 하게 됐다. 앞서 공을 힘껏 던지는 시구 연습까지 했으나, 슈는 이휘재와 마찬가지로 한 쪽 팔만 사용해 가볍게 공을 던졌다.

아이를 안고 시구를 할 때 최선의 힘을 다해 공을 던지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내린 판단이었을 것이다.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혹시 아이를 안고 시구를 하게 될 일이 생긴다면 저 두 사람의 사례를 참고하시길. 사실 아기를 몇 번이라도 안고 달래본 적이 있다면 누구라도 파악할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하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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