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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6월 10일 11시 55분 KST

`제천 학교폭력` 피해자 가족이 국민청원 게시판에 호소 글을 올렸다

반나절 만에 3만명 가까이 동의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제천 학교폭력' 피해자 가족이 올린 글 스크린샷  

고등학생인 동생이 끔찍한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국민청원 글이 공분을 사고 있다.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천 집단 학교폭력 및 유사강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피해 학생의 가족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가해 학생들이 동생의) 항문에 소주병을 꽂고 칫솔을 꽂고 피가 나니 무리 지어 재밌다고 웃으며 온갖 모욕을 주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네 샌드백 마냥 불러다 툭하면 심부름을 시키고 머리와 뺨은 기본으로 때리고, 입에 담을 수 없는 부모님의 욕까지 하였다”고 전했다.

청원인은 ”눈썹과 다리털, 머리를 삭발시키고 다 죽어가는 아이 면회를 온 뒤 응급실을 나가자마자 조롱하며 안줏거리 씹듯이 `뒤졌으면 좋겠다`, `뒤지면 육개장 먹으러 가자`, `뒤져서 타는 보험금으로 엄마한테 효도하겠네` 등의 언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이게 미성년자가 할 수 있는 말과 행동이냐. 제 동생이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 생각하면 분노와 심장이 떨려 먹을 수도 잘 수도 없다”고도 했다.

덧붙여 ”가해자 부모가 전화를 수시로 걸어 `판단 잘해라`, `애들끼리 장난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또다시 이런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쓰게 됐다. 이 글을 널리 알려달라”며 피해를 호소했다.

이 청원은 10일 기준 2만7000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피해자 가족들은 제천 경찰서에도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학생 가족의 고소장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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