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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신' 나달이 '흙태자'를 물리치고 통산 12번째 프랑스 오픈 우승을 차지하다

클레이 코트의 '고인물'로 불린다

  • 박세회
  • 입력 2019.06.10 09:40
  • 수정 2019.06.10 12:06
ⓒTim Clayton - Corbis via Getty Images

2005년 첫 출전한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을 거머쥔 이후 2018년까지 14번의 대회에서 11번의 우승을 차지한 클레이 코트의 제왕 ‘흙신’ 나달이 ‘흙태자’로 불리는 도미니크 팀을 물리치고 1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 결승에 두 번 진출한 팀은 ‘흙태자’로 불린다. 그러나 올해에 대관식은 없었다. 

참고 : 4대 메이저 대회를 살펴보면 각 대회의 테니스의 코트는 보통 고운 진흙을 클레이 코트(프랑스 오픈), 아그릴 계열의 수지와 패드 층을 더해  만든 하드 코트(미국 오픈, 호주 오픈), 잔디가 깔린 그래스 코트(윔블던)로 나뉜다. 

나달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을 3-1(6-3 5-7 6-1 6-1)로 꺾었다. 

2년 연속 프랑스 오픈 결승에서 팀을 제압한 나달은 3년 연속 우승으로 통산 12번째 프랑스 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12번 프랑스 오픈 결승에 올라 단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은 나달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단일 메이저대회(프랑스 오픈) 최다 우승 기록을 1회 늘렸다. 

이번 우승은 나달의 통산 18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기도 하다. 나달은 프랑스 오픈을 비롯해 US오픈 3회, 윔블던 2회, 호주 오픈 1회 등 메이저대회 정상에 선 경험이 있다. 나달은 역대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자인 로저 페더러(스위스·20회 우승)와의 격차도 2승 차이로 좁혔다. 

ⓒIcon Sportswire via Getty Images

지난해 나달에게 프랑스 오픈 결승에서 0-3으로 무너졌던 팀은 다시 한 번 메이저대회 우승을 앞두고 무너졌다. 4강에서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1박2일 접전 끝에 제치고 결승에 올랐지만 생애 첫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품지 못했다. 

나달은 1세트 2-2에서 서비스 게임을 내줬다. 하지만 곧바로 팀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했고, 4-3에서 다시 한 번 팀의 서비스 게임을 따냈다. 나달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면서 6-3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 두 선수는 5-5로 팽팡한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나달은 내리 2게임을 내줬고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허용했다. 3세트부터 승부는 나달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나달은 팀의 서비스 게임을 2번 브레이크하며 4-0 리드를 잡았다. 나달은 6-1로 여유있게 팀을 제치면서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나달은 4세트에서도 우위를 놓치지 않았다. 나달은 팀을 압도하고 6-1로 승리, 프랑스 오픈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전날 열렸던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호주의 애슐리 바티가 마르케타 본드로우소바(체코)를 2-0(6-1 6-3)으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티는 1973년 마거릿 코트 이후 46년 만에 호주 선수로 프랑스 오픈 정상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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