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씨가 살해한 전 남편 강모씨의 지역 주민들이 8일 제주경찰서를 찾아 조속한 시신 수습과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모씨의 지역 주민 60여명은 경찰과 면담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방문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경찰의 수사초기 현장보존이 전혀 안돼 있었고, 유가족이 폐쇄회로(CC)TV를 직접 찾아내는 등 미적미적한 초동수사에 문제점이 많다. 경찰이 도대체 뭘 하는지 모르겠다.”
이들이 준비한 현수막에는 ‘살인자의 강력한 처벌과 조속한 시신 수습을 강력히 요구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강모씨의 지역 주민들은 제주경찰서 측과 20여분간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을 마친 뒤 김동철 형사과장은 ”수사는 물론 시신 수습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