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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이 또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며 단식기도회를 예고했다

한기총 내부에서도 전 목사에게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 이진우
  • 입력 2019.06.08 16:21
  • 수정 2019.06.08 16:22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또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전 목사는 8일 네이버 한기총 블로그에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국가적 탄압에 대한 성명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전 목사는 ”문재인은 자신의 잘못된 신념으로 전 국가와 국민에게 북한 공산주의 이념인 주체사상을 강요하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현명한 5천만 국민들이 독일 히틀러의 폭력적인역사를 교훈 삼아 연말까지 문재인을 하야시키고, 남북의 자유 민주국가 통일을 이뤄 대한민국을 세계 1등 가는 나라로 만드는 일에 참여해달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또 ”한기총은 문재인 대통령이 하야할 때까지 청와대 앞에 캠프를 치고 1일 릴레이 단식 기도회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전 목사의 막말 논란이 계속되자 정치권과 개신교에 이어 한기총 내부에서도 전 목사의 대표회장직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기총을 사랑하고 기도하는 모임(한사모)’ 소속 총회 대의원 145명은 성명에서 ”(전 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직을 내려놓고 재신임을 받든지, 한기총 대표회장직과 목사직을 사표 내고 정치가가 돼라”고 요구했다.

한기총 총회 대의원 320여명 중 절반에 가까운 대의원들이 전 목사 사퇴를 촉구한 셈이다. ‘한사모’ 소속 대의원들은 전 목사를 향해 ‘당신으로 인해 한기총의 순수하고 선량한 목사들과 대한민국의 대다수 기독인이 기독인인 것을 부끄러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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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광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