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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가 지자체에 '김제동 초청 이력'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사례가 있다면 강연료가 적정했는지 등을 따져볼 방침”

ⓒ뉴스1

방송인 김제동이 ‘고액 강연료’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지자체에 공문을 보내 김제동을 초청한 이력이 있는지 여부를 알려달라고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7일 경향신문은 단독으로 이 의원이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이날 오전 한 지자체에 보내왔다고 보도했다. 이 의원은 국정감사 때 일선 지자체를 감시하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으로, 지자체가 강연료를 지불하고 김제동을 초청한 적이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이같은 공문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 측은 “고액 강연료 논란 때문에 김제동씨 초청여부를 확인해달라고 공문을 보낸 게 맞다”며 “사례가 있다면 강연료가 적정했는지 등을 따져볼 방침”이라고 밝혔다. - 경향신문(2019. 6. 7.)

앞서 대전 대덕구가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아카데미’를 위해 김제동에게 1천550만원의 강연료를 제공한다는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등으로부터 ‘재정자립도가 16%밖에 안 되는 대덕구가 과도한 강연료를 지출한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뉴스1

이에 대해 대덕구 관계자는 “지난해 청소년 아카데미에 참석했던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다음에 초청할 강사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김제동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섭외하게 됐다”며 “관련 예산은 대전시교육청에서 받았고 혁신지구 교육사업을 위해 쓰이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치권으로까지 불거진 논란에 결국 행사는 취소됐다.

한편 김제동은 자신이 진행하는 KBS ‘오늘밤 김제동’에서 고액 강연료 논란에 대해 직접 발언했다. 김제동은 6일 방송에서 ”강의료를 어디에 쓰냐고 하는데 조선일보 스쿨업그레이드 캠페인과 모교에 5천만원씩 합쳐서 1억원 기부했다”라며 ”기획사에 연예인이 나 혼자다. 식구들이 6명인데 같이 살아야지요”며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방송 중 자신의 신상 발언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프로그램과 관련된다는 점”이라고 해명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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