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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의원이 대통령에 대한 막말로 논란이다

차명진 전 의원의 발언에 여권은 강하게 반발했다.

  • 이인혜
  • 입력 2019.06.07 15:17
  • 수정 2019.06.07 16:01
차명진 전 의원
차명진 전 의원 ⓒ뉴스1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빨갱이`라고 지칭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차명진 전 의원은 지난 6일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좌우 이념을 극복한 애국정신을 강조하면서 약산 김원봉(1898~1958)을 언급하자, 같은 날 이러한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차 전 의원은 이 글에서 ”김원봉이 누구인가? 김일성 정권 권력 서열 3위, 6.25 남침 최선봉에 선 그놈”이라고 주장하면서 ”그런 놈을 국군 창설자라고? 이보다 반국가적, 반헌법적 망언이 어디 있나. 그것도 현충일 추모사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란 자가”라고 문 대통령을 비난했다.

덧붙여 ”이게 탄핵 대상이 아니고 뭐냐? 우선 입 달린 의원 한 명이라도 이렇게 외쳐야 한다.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주장했다.

차 전 의원의 발언에 여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문 대통령은 약산 김원봉 선생의 월북 전후 행적을 구분해 공은 공대로 인정해줄 수 있는 `애국`에 대한 통합적 관점을 말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덧붙여 ”대통령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비난을 퍼부은 차 전 의원의 입장이 자유한국당의 공식 입장이냐. 그렇지 않다면 이번 기회에 차 전 의원을 당에서 영구히 축출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역사학자 전우용씨는 황장엽의 예를 들며 차 전 의원의 말을 반박했다. 전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주체사상을 정립한 황장엽은 독립운동에 전혀 기여한 바가 없었음에도 2010년 이명박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북한 주민들을 주체사상의 포로로 만든 최악의 사상범 황장엽도 국민훈장을 받았는데, 김원봉이 훈장을 받지 못할 이유가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김원봉은 1919년 의열단을 조직해 무정부주의 투쟁을 한 독립운동가다. 1949년 월북해 북한 정권에서 고위직을 지내다 1958년 숙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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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자유한국당 #차명진 #김원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