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레아니호 사고 발생 8일째인 5일 밤(현지시각)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1구 추가로 발견됐다. 수색을 시작한 지 3일째인 이날 하루에 총 4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은 5일 오후 11시29분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침몰선박 사고현장으로부터 하류 방향으로 약 4㎞ 떨어진 써버드 싸그(Szabadsag) 다리에서 시신 1구를 추가 수습했다고 6일 밝혔다.
대응팀에 따르면 해당 시신은 헝가리 측 경찰이 야간에 수상수색을 벌이던 중 발견했다. 대응팀은 ”이번 사고와 관련된 한국인일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간에 수습된 시신도 한국인 유람선 탑승객으로 확인될 경우 유람선에 올랐던 33명의 한국인 중 7명의 생존자를 제외하고 사망자는 16명, 실종자는 10명이 된다.
허블레아니호는 지난달 29일 밤 9시5분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들이받혀 순식간에 침몰했다. 한국인 탑승객 외에 선장과 선원 등 2명의 헝가리인도 실종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