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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러시아와 5G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시진핑 주석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계약식에 직접 참석했다.

ⓒChina News Service via Getty Images

중국의 화웨이가 러시아의 이통회사인 MTS와 차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MTS는 러시아 최대 이동통신사로,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등지에 1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 화웨이와 MTS가 2020년까지 5G 서비스 출범을 목표로 5G 네트워크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궈핑 화웨이 순회회장은 “러시아가 화웨이의 장비를 쓴 것은 화웨이의 경쟁력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시진핑 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양 정상은 두 회사의 계약식에 직접 참석했다.

현재 시 주석은 미국과 무역전쟁이 고조되자 우방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이며, 시 주석은 국빈 대접을 받는다. 시 주석은 미중 무역전쟁과 이란 핵문제 등에 대해 러시아의 협력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5월, 미국 정부는 화웨이를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이 조치로 미국 정부의 승인 없이 화웨이는 미국 기업으로부터 부품을 구매할 수 없게 됐다.

현재 미국 외 20여개국에서도 화웨이를 ‘수출 통제 기업’으로 지정한 상태로, 로이터에 따르면 화웨이에 대한 주요 공급업체들의 주문은 실제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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