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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천안문 추모집회에 사상 최대 인원이 모였다

이에 따라 홍콩의 자유가 침해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김태우
  • 입력 2019.06.05 09:27
  • 수정 2019.06.05 09:28
ⓒNurPhoto via Getty Images

최근 홍콩 당국은 중국과 법인 인도 협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홍콩 당국은 협정 개정을 통해 정치범도 인도 대상에 포함하려 하고 있다고 시민들은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홍콩의 자유가 침해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천안문 30주년 기념 촛불행사가 열리자 사상 최대의 인원이 모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홍콩인들이 천안문 30주년 기념식을 통해 범인 인도 협정 개정에 대한 강한 반대를 표출했다고 보고 있다. 

4일 밤 홍콩의 빅토리아 파크에서 열린 천안문 30주년 기념 촛불집회에 18만 명의 홍콩인이 운집했다. 행사 주최 측은 모두 18만 명이 모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3만7000명이 참석했다고 추산했다.  

참가자들은 상복을 연상케 하는 흰색 또는 검은색 옷을 입은 채 촛불을 들고 추모행사에 참여했다. 18만개의 촛불이 켜져 빅토리아 파크는 장관을 이뤘다고 SCMP는 전했다. 

천안문 추모집회에 처음으로 참석했다는 캘빈 램(18)은 “천안문 사건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현재 홍콩의 상황이 날로 악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기 위해 추모집회에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범인 인도 협정이 개정돼 정치범도 인도할 수 있게 될 경우, 홍콩의 자유가 크게 손상될 것”이라며 “이번 천안문 추모 집회가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번이 마지막 천안문 추모 집회가 될지도 모른 생각에서 홍콩인들이 대거 이날 추모행사에 참가했다고 SCMP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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