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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양현석이 거액의 탈세·증거인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양현석 측은 모든 인터뷰를 거절했다.

ⓒ뉴스1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클럽NB로부터 거액의 현금을 받아 탈세를 하고, ‘버닝썬 게이트’가 터진 이후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4일 쿠키뉴스는 단독으로 클럽NB 내부 자금의 흐름에 문제가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99년 홍대 앞에 문을 연 클럽NB는 NB1, NB2로 세를 확장했고, 2004년에는 강남에도 개점했다. 양 대표는 YG 공식 홈페이지나 인터뷰를 통해 클럽NB를 자신이 운영한다고 밝혔으나, 당국에 신고된 대표 명단에 양 대표의 이름은 없었다.

쿠키뉴스는 클럽NB와 양 대표 간의 연결고리가 ‘현금’이라고 보도했다. 양 대표와 그의 동생인 양민석 대표가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주식회사 씨디엔에이가 관리하고 있던 클럽들이 세무조사를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서류상 양 대표와 관련이 없는 홍대와 강남의 클럽NB도 세무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매체는 국세청이 물증이 있는 경우에만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한다는 점으로 미뤄보아 클럽NB의 수익이 양 대표에게 흘러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클럽이 문을 연 시점부터 지금까지 수익 정산 때마다 거액의 현금이 양 대표에게 전달됐다”고 증언했다. 매체는 양 대표가 클럽의 소유주가 아님에도 현금이 전달됐다는 점에서 양측 간의 불법 커넥션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클럽이 양 대표 소유라고 해도, 수익 배분이 현금으로 이뤄졌고 이를 국세청에 신고하지 않았다면 명백한 탈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밖에 양 대표 등이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앞두고 증거를 인멸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매체는 빅뱅 전 멤버 승리 등의 카카오톡 대화방 때문에 ‘버닝썬 게이트’가 확산되자 양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휴대전화 기기를 변경하고 매출 장부를 새로 만들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전했다.

쿠키뉴스에 따르면 양 대표 측은 모든 인터뷰를 거절했으며, 홍대에 위치한 클럽NB측은 ”양 대표와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 대표는 2014년,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 등에게 성접대를 알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YG 측은 ”성접대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경찰은 이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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