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06월 03일 22시 33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6월 03일 22시 34분 KST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좀 낯설다...

JIM WATSON via 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간) 버지니아 비엔나 소재 한 교회를 깜짝 방문했다. 데이비드 플랫 목사가 이끄는 매클레인 바이블 처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 지지기반인 기독교 복음주의의 대표적 교회로 이날 일요집회는 지난달 31일 버지니아비치 시청사서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의 희생자 추모 예배도 겸하고 있었다. 총기옹호론자인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은 올해만 벌써 150번째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에 대한 여론 악화를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날 그의 정치적 메시지보다 눈길을 끈 것은 그의 헤어스타일이었다. 인근 포토맥 폴스에 위치한 트럼프내셔널골프클럽에서 방금 라운딩을 끝내고 골프복 차림으로 단상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이 모자를 벗자 생경한 모습이 드러났다. 

특유의 풍성한 금발 챙 머리 대신 올백(올빽)으로 넘긴 맨머리였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청년 사업가 시절부터 현재의 헤어스타일을 고수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자신이 손수 하는 것으로 알려진 머리 정돈은 스프레이로 고정시키는 시간과 정성이 요구되지만 남의 앞에 설때 한치 흐트러짐 없는 자세와 자신감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날은 라운딩후 다듬을 틈이 없어 좀처럼 보여주지 않던 ‘자연 머리’를 내보인 것으로 보인다. 

그의 생소한 머리 스타일은 SNS상에서 금방 화제를 모았다. 자연스런 모습이 좋다는 호의적 반응으로 부터 ”게코 같다”는 표현도 나왔다. 게코는 1987년 히트한 영화 ‘월스트리트’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 이름이다. 마이클 더글러스가 올백 스타일로 악덕 브로커 고든 게코를 연기했었다. 게코는 영화중 ”탐욕은 좋은 것이다 (Greed is good)”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한 트위터는 ”트럼프가 조 바이든 머리를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평소 늙었다고 놀리던 바이든 전 부통령과 별 차이가 없어보인다는 농담반 진담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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