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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붉은 수돗물에 대한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이 직접 사과했다

인천 서구 일부 지역에 붉은 수돗물이 공급된 가운데 인천시가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인천시 상수도 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다음날까지 인천 서구 일부 지역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주민 신고가 여러 차례 접수됐다.

 

 

주민들은 이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했다. 인천 지역 학교 10곳은 급식을 중단했으며 일부 아파트 주민들은 설거지나 샤워를 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인천 검단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3일 청와대 청원에 ”적수의 정도가 어찌나 심한지 식수로는 전혀 사용하지 못 할 만큼 육안으로 부유물이 확인되기도 한다. 이곳 주민들은 생수를 사고 필터를 사서 끼우며 물 공포에 어찌할 바를 몰라 하고 있으나 이 사태에 대한 설명을 어떤 곳에서도 듣지도 보지도 못하고 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시 당국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해당 지역 수돗물에 대한 수질검사를 수질연구소에 의뢰했고 검사결과 이 구역 수질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적합 판정이 나온 만큼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 같은 해명에도 주민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결국 박남춘 인천 시장이 직접 사과했다. 박 시장은 “이번 사태로 불편과 걱정을 끼친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시 당국도 후속조치에 나선 상황이다. 인천시 상수도 사업본부는 ”피해 보상 방법과 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라면서 ”피해를 본 주민은 생수나 정수기 필터 구매 영수증을 보관해 달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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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수돗물 #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