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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이 '완벽한 기조연설자'로 해외행사에 초청받았다

'아고라 보고타 포럼'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았다고 한다

ⓒ뉴스1

다스 자금 횡령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해외 포럼으로부터 기조연설자로 초청받았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현재 조건부로 석방된 상태라 참석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 측은 3일 ”콜롬비아 보고타 상공회의소로부터 아고라 보고타 포럼 초청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보고타 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1일, ‘서울과 대한민국으로부터의 교훈’, ‘지속가능한 도시와 경제 성장’이라는 주제로 이 전 대통령에게 기조연설과 패널토론을 요청했다.

보고타 상공회의소는 초청장에서 ”대한민국은 콜롬비아와 같은 국가에 강력한 모범이 된다”며 ”이 전 대통령은 기조연설자로 완벽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 지난 2017년까지 16차례에 걸쳐 국제행사에 초청돼 기조연설과 강연 등을 해왔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뇌물수수·국고손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횡령·조세포탈,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인 상태이며, 주거·외출 제한, 접견·통신금지, 10억원의 보증금 납입 등의 조건으로 석방된 상태다. 뉴시스는 이런 조건 때문에 이 전 대통령의 국제행사 참석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이전에도 요청이 오곤 했는데 다른 일정과 겹치면서 당시 참석하지 못했다”며 ”참석 여부는 항소심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고라 보고타 포럼은 콜롬비아에서 ‘남반구판 다보스 포럼’을 목표로 만들어진 국제행사로 오는 9월4일부터 5일까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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