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기생충' 때문에 한 외국 유튜브 영상에 한국인이 몰리고 있다(스포일러 주의!)

"기생충 관람객 정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 ‘기생충’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CJ엔터테인먼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후폭풍이 유튜브를 강타했다. 영화 전문 유튜버들이 ‘기생충’ 관련 컨텐츠를 쏟아내기 때문이 아니다. 영화 속에 등장한 유튜브 영상이 실제 유튜브에 있는 영상이기 때문에 그렇다 .

ⓒCJ엔터테인먼트

영화에서 기택의 가족은 동네 피자집인 ‘피자시대’로부터 일거리를 받는다. 이들이 할 일은 엄청난 양의 피자박스를 접는 것. 가족은 안방에 모여앉아 박스를 접기 시작하는데, 이때 장남 기우가 유튜브 영상 하나를 찾아온다. 이대로만 하면 오늘 안에 박스를 다 접을 수 있다는 것. 기택(송강호)는 영상이 나오는 스마트폰을 세워놓고 따라하며 박스를 빨리 접기 시작한다. 그런데 빨리 접었을 뿐, 제대로 접지는 못했다.

ⓒCJ엔터테인먼트
'4개 중 1개는 불량인 거지.'
"4개 중 1개는 불량인 거지." ⓒCJ엔터테인먼트

 

영화 속에서 기택 가족이 보는 이 영상은 지난 2015년 9월, ‘Breanna Gray’라는 유튜브 유저가 업로드한 것이다.

 

흥미로운 건, 지금 이 영상의 댓글창에는 영어와 한국어가 뒤섞여 있는데 모두 영화 ‘기생충‘에 대한 이야기들 뿐이라는 점이다. ″기생충‘을 보고난 후 관련 영상을 찾다가 여기까지 왔다‘거나, ‘성지순례’를 왔다는 댓글도 있고, 유튜브 속 여성을 향해 ”당신을 피자시대에 채용하겠다”는 대사 패러디도 있다.

ⓒYOUTUBE

이 밖에도 "4개 중에 1개가 불량이라는 걸 찾아냈다", "쟤는 서서 하는 구나",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등 영화 속 대사들을 적어놓은 유저들이 많았다. 그 중 한 댓글이 이 영상 댓글 창의 상황을 요약했다.

"기생충 관람객 정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편, 5월 30일 개봉한 '기생충'은 지난 6월 2일까지 총 336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유튜브 #기생충 #봉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