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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챔피언스 리그' 우승컵에 발을 올리는 사람이 있다

심지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 박세회
  • 입력 2019.06.03 13:42
  • 수정 2019.06.03 13:44

감히 영험한 우승컵에 발을 올린 잉글랜드 축구 선수가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축구팀 리버풀 FC의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은 우승컵에 발을 올린 것이 확실하다. 그의 인스타그램에 발을 올린 사진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극동아시아의 특정 국가라면 크게 비난을 받을 행동이다. 

리버풀 FC는 지난 2일 토트넘 홋스퍼 FC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2대0으로 승리해 14년 만에 유럽 최고 클럽의 영예를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헨더슨의 이런 행위는 극동아시아 특정 국가의 시선에서 보면 자칫 토트넘 홋스퍼 FC를 깎아내리거나 챔피언스 리그의 조직위인 유럽축구연맹(UEFA)의 권위에 도전하는 행동으로 보일 수 있다. 

한국의 U-18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29일 쓰촨 청두에서 열린 ’2019 판다컵 청소년 축구대회′ 결승에서 중국을 3대0으로 꺾고 우승했다. 그러나 경기 직후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과정에서 한 선수가 트로피 위에 발을 올려놓는 장면이 사진에 찍혔다. 이 사진이 웨이보 등에 번져 분노를 샀고, 결국 주최 측은 한국 대표팀에 수여한 우승컵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웨이보 캡처

과거에도 수많은 축구 선수들이 우승컵에 발을 올리는 극악무도한 행동을 해왔으나 제대로 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심지어 이번에 비행기 좌석에 앉아 우승컵에 발을 올린 것도 모자라 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조던 헨더슨의 게시글에는 67만 개의 ‘좋아요’가 달렸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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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국제 #축구 #리버풀 #본머스 FC #조던 헨더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