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9년 06월 02일 16시 46분 KST

여야는 민경욱의 "기껏해야 골든타임 3분" 발언을 맹비난했다

"금수(禽獸)보다 못한 인간은 되지 말자" - 바른미래당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2일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골든타임 3분’ 발언과 관련해 ”한국당이 연이은 망언과 실언으로 국민께 고통과 상처를 주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당의 대변인까지 국민의 마음을 헤집고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에서 ”헝가리 유람선 참사로 온 나라가 비탄에 빠진 가운데,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이 ‘골든타임은 3분’이라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정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변인은 ”민 대변인은 온 국민이 애통한 마음으로 헝가리 유람선 참사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가”라며 ”모든 희생자와 실종자, 그리고 그 가족 전원이 고국으로 무사히 돌아오실 때까지, 매분 매초가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은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세월호 참사 당시 정부의 무능한 대처 못지않게 국민께 상처가 된 것은, 국민의 비통한 마음과는 한참 동떨어진 정권의 태도였다. 어째서 부끄러운 과거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국당과 민경욱 대변인은 피해자 가족과 국민께 사과하고, 모든 분의 무사 귀환을 위한 정부여당의 노력에 협력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민 대변인은 도대체 무슨 말이 하고 싶었는가. 골든타임 3분이 지나면 구조와 수색은 포기하라는 말인가”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대변인은 ”유가족의 침통한 심정에 위로는 못할 망정 무슨 막말인지 묻고 싶다”며 ”국민을 상대로 더 참혹하게, 더 잔인하게, 더 비정하게. 이런 ‘저급한 감수성의 소유자’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이 참담하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민 대변인을 향해 ”비극적인 사고까지도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대변인. 막말이 최상의 가치이자 유일한 관심사인 대변인”이라며 ”이쯤 되니 인간과 금수(禽獸)의 경계가 모호해진다”고 전했다.

이어 ”야당의 역할이 밤낮으로 트집거리 찾아내기, 흠집내기, 막말하기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입만 열면 막말, 실언을 쏟아낸다. 정치에도, 국민 정서에도, 재난 구조에도 아무 곳에도 도움이 안 된다”며 ”제발 입 좀 닫고 가만히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 역시 구두 논평에서 ”안타까운 참사 대응에는 일말의 도움도 되지 않는 발언”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비롯해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