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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이 "유실 방지 위해 구조물 설치 검토 중"이라며 전한 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귀국했다.

ⓒ뉴스1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현장을 직접 방문했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귀국해 실종자 유실을 막기 위해 선체 주변에 구조물을 놓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이날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강 장관은 취재진과 만나 ”수색작업을 하기 위한 현장 상황이 굉장히 어렵다”며 이렇게 말했다. 

강 장관은 ”물의 속도가 너무 빨라 잠수부가 물 아래로 내려가서 활동할 수 있는 안정된 여건이 전혀 보장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수면 위에서 배로 또 헬기로 계속 수색작업을 하고 그 범위를 계속 넓혀나가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선체 인양 과정에서의 실종자 유실 우려에 대해 ”선체 주변에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서 망을 설치하는 게 좋겠다고 건의를 제의했는데 잠수부가 내려가서 그걸 할 상황이 아니라고 한다”며 ”헝가리 측에서 망을 설치하기 어렵다면 그 주변에 구조물을 놓는 방안도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이어 ”실종자 수색이 하나도 진전이 된 바가 없어서 정말 안타까운 마음으로 떠났다”며 ”가족들 입장에서는 정확한 사실을 아는 게 중요해 헝가리 측에 정확한 정보 제공을 당부했고, 궁금증을 풀어드릴 수 있도록 체제를 마련하고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은 강 장관은 사고 발생 이튿날인 지난달 31일 부다페스트에 도착해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헝가리 외교장관, 내무장관 등을 만나 협조를 요청하는 등 수색 상황을 지휘했다. 또 생존자와 피해자 가족들도 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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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헝가리 #유람선 #실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