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출신의 세계적인 밴드 유투(U2)가 오는 12월8일 저녁 7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내한공연을 한다. 철학적이고 깊이 있는 가사와 완성도 높은 사운드, 압도적인 스케일의 무대 연출로 이름이 높아 음악 팬들이 내한공연을 손꼽아 기다려온 밴드다.
유투는 1976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보노(보컬·기타), 디 에지(기타·키보드), 애덤 클레이턴(베이스), 래리 멀린 주니어(드럼·퍼커션) 등 4명이 결성했다. 원년 멤버들이 지금까지 함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세계 1억8000만여장의 앨범 판매고, 22회 그래미 수상, 빌보드 앨범 차트 1위 8회, 영국 앨범 차트 1위 10회, 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 등 성과를 이뤘다.
유투는 3집 <워>(1983)와 4집 <더 언포게터블 파이어>(1984)가 잇따라 영국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성공 가도에 올랐다. 1987년에 발표한 5집 <더 조슈아 트리>는 평단의 찬사와 함께 상업적인 성공까지 거두며 유투를 세계 최정상급 스타 반열에 올렸다.
첫 빌보드 앨범 차트 1위 기록과 함께 영국을 비롯한 20개 나라 이상에서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위드 오어 위다웃 유’, ‘아이 스틸 해븐트 파운드 왓 아임 루킹 포’가 잇따라 빌보드 싱글 차트를 석권했다. 이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 ‘최우수 록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했다.
이후 얼터너티브 록, 블루스, 포크, 인더스트리얼,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까지 다양한 음악 장르를 섞으며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지속적으로 발표한 앨범들이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09년 발표한 12집 <노 라인 온 더 호라이즌>과 2017년 발표한 14집 <송스 오브 익스피리언스>도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르면서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미국 시장에서 1위에 오른 앨범을 보유한 유일한 그룹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