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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사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과 사고 경위가 공개됐다

정부와 여행사 관계자 수십명이 현지에 급파됐다

  • 박수진
  • 입력 2019.05.30 14:07
  • 수정 2019.05.30 14:08
사고 순간이 담긴 cctv 영상캡쳐
사고 순간이 담긴 cctv 영상캡쳐

30일 새벽 4시쯤 한국인 사상자가 발생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는 유람선 정박 중이 아닌 귀로 중에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상품을 기획한 참좋은여행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구조자 명단을 공개했다. 현재까지 한국인 탑승객 32명 가운데 7명이 구조되고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사 관계자는 ”관광객은 30명, 인솔자 1명, 현지 가이드 1명과 사진작가 1명 등 모두 33명의 한국인이 탑승했다”면서 ”선박을 운전하는 선장까지 총 34명이고, 선장은 현지인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2차 브리핑 당시 참좋은여행은 유람선이 정박하는 중에 대형 선박이 뒤에서 들이박은 것으로 발표했으나, 재확인 결과 귀로 중에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래 영상)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사고 유람선은 오후 8시경 선착장에서 출발했으며 사고 발생 시각은 오후 9시쯤”이라며 ”한 바퀴를 돌고 선착장으로 돌아오려는 유람선을 대형 선박이 추돌하면서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추측한다”고 밝혔다.

헝가리 현지 방송에 따르면 사고 유람선은 파노라마데크사의 허블레아니로 길이 27m의 소형 선박으로 수용인원은 45명이다.

유람선과 충동한 대형 선박은 스위스 바젤이 본사인 ‘바이킹 리버 크루즈’로 최대 탑승인원은 300명이다. 이 크루즈는 이번 사고에 의한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사고 사실이 알려진 후 참좋은여행사 직원들도 이날 오후 비행기로 현지에 급파되고 있다. 여행사 측은 ”오후1시 비행기로 부사장을 포함한 여행사 직원 14명이 사고 현장으로 출발하고 공항 대기 인원을 포함해 총 20명이 현지 파견된다”고 전했다.

정부도 대응에 나서 외교부 소속 6명과 소방청 소속 13명이 중심이 된 정부 신속대응팀이 오후 1시 모스크바행 비행기로 현지로 떠났다. 이들은 모스크바를 거쳐 31일 오전 2시40분쯤(현지시간 30일 오후 7시40분) 헝가리에 도착할 예정이다.

신속대응팀장인 이상진 재외통포영사실장은 이날 출국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고 규모가 커서 현지 현지 공관 인력만으로 충분한 대응이 어렵다”며 ”소방, 군 등 팀들과 조화를 통해 현지 당국과 협조를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지에서는 계속 실종자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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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헝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