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9년 05월 30일 11시 11분 KST

나경원이 '고성 산불에 소방관이 늦게 왔다'고 비난했다

산불대책회의 정부 불참에 격앙하며 눈물을 흘렸다

자유한국당은 29일, 강원도 산불피해 후속조치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자유한국당은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 관계부처의 참석을 요청했다.

 

 

그러나 회의 전날 관계부처는 모두 불참을 통보했다. 한전은 회의 5분 전 불참 의사를 밝혔다. 자유한국당이 소집한 회의장은 텅 빈 채로 명패만 놓여있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게 말이 되는가”라며 격분했다. 나경원은 “정권 이익을 따져 공무원을 출석시키고 출석시키지 않는 것이 이 정권의 민낯”이라며 ”국회 정상화를 운운하는 청와대와 민주당은 결국 야당을 국정 파트너가 아닌 궤멸집단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격앙된 표정으로 발언을 진행한 나경원은 발언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자유한국당’만의 대책회의가 된 가운데 나경원 원내대표는 고성 산불 진화에 소방관이 늦게 참석했고 한 일이 별로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나경원은 주민에게 들었다는 발언을 인용하며 ”실질적으로 나중에 산불이 다 꺼진 다음에 추가로 오신 소방관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나경원은 그러면서 ”이 정부가 산불을 제대로 진화했다기보다는 다 타고나서 진화가 됐다”고 전했다.

나경원은 이 밖에도 청와대와 여당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며 고성산불 당시 ”정의용 실장 저한테 한 번도 저한테 산불 때문에 가야 한다고 말을 안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국회 운영위 회의에서는 ‘민간인이 대피하고 있다’며 산불의 위험성을 알리는 말은 세번 나왔다. 당시 나경원은 "청와대 한 번 부르기 쉽냐"며 이 말을 묵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