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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침몰 유람선, 다른 유람선과 부딪혀 침몰 추정'

"탑승자의 연령대는 1947년생 남성부터 2013년생 여아까지"

이상무 참좋은여행사 전무이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사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상무 참좋은여행사 전무이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사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30일(한국시간) 새벽 4시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이 침몰해 한국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피해자들이 참가한 여행 상품을 기획한 참좋은여행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유람선은 60인승 정도였고 대형유람선이 추돌해 침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행사 관계자는 ”현지시각 5월29일 오후 9시쯤 단체고객 30명과 인솔자 1명이 부다페스트 야경 관광을 위해 탑승했다”면서 ”한국인 고객의 연령대는 1947년생 남성부터 2013년생 여아까지 있으며, 구조자 명단은 아직 접수가 되지 않았다. 인솔자도 연락두절인 상태”라고 말했다.

사고가 난 유람선에 탑승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아직까지 불분명하다. 관계자는 ”저희 상품을 이용한 고객은 30명이고, 인솔자 한 명을 포함해 31명”이라며 ”개별적으로 탑승한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외교부는 해당 유람선에 탑승한 한국인이 33명이라고 밝혔고, 현지 외신은 35명이라고 전하고 있다.

헝가리 국영방송 M1에 따르면 지금까지 탑승객 중 14명이 구조됐고 7명이 사망했다. 현재는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여행사 관계자는 ”현지 가이드가 한국 국적이라면 더 늘어날 수 있겠지만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31명”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유람선에 탑승한 한국 관광객 중에는 일가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행사 관계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엄마와 딸이 함께 여행 중인 손님도 있다. 2013년생 아이도 있다”고 전했다.

여행사에 따르면 해당 여행패키지 일정은 5월25일 출발해서 6월1일 귀국하는 ‘발칸2개국 동유럽 4개국’일정으로, 이날 헝가리 일정은 여행 5일 차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여행사 관계자는 ”현재 출장 중인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5명과 직원 15명을 현지로 파견해 사고를 수습하겠다”면서 ”사망자 명단이 파악되는대로 유가족들에게 지원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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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헝가리 #참좋은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