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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농단 첫 재판에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한 말들

자신의 혐의 일체를 부인했다

사법농단의 몸통,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2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승태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양승태는 이날 ”공소사실 모든 것이 근거가 없는 것이고 정말 소설 같은 이야기”라며 ”모든 것을 부인하고, 이에 앞서 이 공소자체가 부적법하다”고 말했다.

양승태는 이어 ”무려 80명이 넘는 검사가 동원돼 8개월이 넘는 수사를 해 300페이지가 넘는 공소장을 하나 창작했다. 법관생활 42년을 했지만 이런 공소장은 처음 보았다”며 ”(이 공소장은) 법률가가 쓴 법률문서라기보다는 소설가가 미숙한 법률 자문을 받아서 쓴 한편의 소설이라고 생각될 정도”라며 격한 비판을 했다

그러면서 ”용두사미도 이런 용두사미가 없다”며 ”용은 커녕 뱀도 제대로 그리지 못한 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양승태는 ”이것이 과연 수사인가. 사찰이 있다면 이런 것이 사찰”이라며 재판정을 향해 ”공소장에 나타난 여러 문제점을 잘 관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양승태와 함께 재판에 출석한 박병대, 고영한 전 대법관 모두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재판부는 이날 오후부터 31일, 내달 5일 세 번에 걸쳐 검찰 측 서증조사를 한 뒤 7일부터는 증인신문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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