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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가 도쿄올림픽 욱일기 사용 금지를 요청했다

일본은 답이 없다

대한체육회가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욱일기 사용 금지를 공식 요구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South China Morning Post

 

SBS 단독보도에 의하면 대한체육회는 지난 3월, 각국 올림픽위원회 대표단이 모인 자리에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간부에게 ”공식 국기 외에 욱일기 같은 깃발은 일본 선수단은 물론 관중들이 경기장 안으로 갖고 들어오거나 응원 도구로 삼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대한체육회는 구도 요청 외에도 공식 서한까지 작성해 보냈다.

하지만 일본 측의 여기에 대한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지난 5월에는 외무성 홈페이지에 욱일기를 ”일장기와 마찬가지로 태양을 상징한다”며 ”욱일기가 해상자위대의 자위대함기와 육상자위대의 자위대기로서 불가결한 역할을 하고 있어 국제사회에서 폭넓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욱일기를 정부 홈페이지에서 홍보하며 사실상 ‘정당화’ 하려는 일본의 움직임을 종합해볼 때 일본은 대한체육회의 요청을 무시하고 올림픽 기간동안 욱일기를 묵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이 문제는 대한체육회 혼자서 대응할 것이 아니”라며 ”정부 차원에서 외교부가 직접 나서 일본 측에 공식 요구를 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5월 일본 외무성의 욱일기 게시에 대해 ”욱일기가 과거 주변국가들에게 군국주의와 제국주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 일측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된다”며 ”일측은 겸허한 태도로 역사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항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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