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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에서 '승부 조작' 스캔들이 터졌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라울 브라보의 주도 하에 진행됐다.

ⓒRawf8 via Getty Images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승부조작 스캔들’이 터져 선수 11명 등이 경찰에 체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28일(한국시간) BBC는 프리메라리가 1, 2부 팀의 현역 선수와 은퇴한 선수, 구단 고위층 등 11명이 승부조작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체포된 이들은 1, 2, 3부에서 최소 3경기의 결과를 미리 정해놓고 다른 선수들과 협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결과가 미리 정해져 있던 일부 2부 리그 경기의 경우, 통상적으로 배팅되는 돈의 14배에 달하는 금액이 모이기도 했다. 경찰은 몇 팀이나 여기에 연루됐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스페인 델문도는 이번 승부조작의 주도자가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라울 브라보라고 전했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데포르티보라 코루냐 소속인 이니고 로페즈, 레알 바야돌리드의 보르하 페르난데스, 헤타페의 사무엘 사이스 등이 있으며, 은퇴 선수 중에는 카를로스 아란다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우에스카 구단의 회장 아구스틴 라사오사도 체포돼 수사를 받고 있다.

프리메라리가 대변인은 ”우리는 축구 경기의 결과를 미리 정해놓고 경제적 이득을 얻고자 한 범죄 조직을 해체하기 위한 경찰의 노력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라며 ”라 리가는 스페인 축구가 공정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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