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05월 28일 17시 12분 KST

김정은의 미사일을 두고 트럼프와 아베가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아베 총리와 일본 정부는 당황한 것 같다

27일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북한 미사일 발사를 두고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The Canadian Press

 

포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열었다.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 이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발사로 유엔 결의를 위반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는 ”위반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다르게 본다. 아마도 김 위원장이 (내) 관심을 끌기 위한 일.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자는 `작은 미사일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의미냐’고 물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적으로는 신경 안쓴다”고 답했다.

트럼프는 이어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북한의) 핵실험이 없었다는 것. 탄도미사일 발사가 없었고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없었다는 것”이라며 ”나는 언젠가는 우리가 합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나는 서두르지 않는다. (여전히) 엄청난 제재가 북한에 가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기자회견 하루 전인 26일에도 ”북한이 작은 무기를 발사했고 몇몇은 이 때문에 신경을 썼지만 나는 아니다”라고 트윗을 올렸다.

반면 아베 일본 총리는 북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이 쏜 미사일이 ”탄도 미사일”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 배치되는 대목이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인식에 큰 차이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에 대해 일본 정부는 28일 ”탄도미사일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인 것이 명확하다”며 ”이 점에 대해선 미일 양국 정부의 인식이 일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스가 히데요시 일본 관방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북미 정상 간 신뢰 관계에 대한 상호작용 속에 이뤄진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미일 양국은 계속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