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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만난 여성에게 9500만원 뜯어낸 남자의 사기 수법

데이트 일주일 만에 청혼을 했다.

ⓒFranklin Police Department

미국 조지아 주에서 여성에게 8만 달러(약 9,500만원)를 뜯어낸 사기범이 검거됐다. 피해자는 이 남성과 온라인에서 만났다고 한다. 그런데 이 남성은 이미 여러 지역에서 현상수배 중이었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의 이름은 존 마틴 힐이다. 지난 3월 말, 힐은 데이팅 사이트인 매치닷컴을 통 조지아주 알파레타에 사는 여성에게 접근했다. 힐은 바로 그날 여성에게 데이트를 신청했고, 두 사람은 오프라인에서 만남을 가졌다고 한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다. 힐은 여성에게 프로포즈를 했고, 여성도 받아들였다.

이어 두 사람은 함께 살 집을 보러다녔고, 함께 살 집을 선택했다. 힐은 자신을 백만장자로 소개하면서, 집을 구입할 때의 비용 대부분을 내겠다고 했다. 단, 이 여성은 약간의 돈을 보태기로 했을 뿐이었다. 그 돈이 8만 달러였다.

″짧은 기간 동안 그는 여자에게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었어요.”

힐은 여성으로부터 돈을 받은 후, 그녀와의 모든 연락을 끊어버리고 잠적했다.

여성은 크게 낙담했지만, 곧바로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힐이 조지아주 덜루스에서 다른 여성과 아이와 살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이미 버지니아, 델라웨어, 메릴랜드, 뉴저지 등에서 비슷한 사기행각을 벌여왔다는 것이었다. 힐은 지난 2년 반동안 다섯 번이나 이름을 바꾸었다.

경찰은 테네시 주의 한 호텔에서 힐을 검거했다. 브리핑에서 경찰은 먼저 신고를 해준 여성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그녀가 또 다른 피해를 막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여성이 이러한 사기수법에 피해를 입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사건 정보를 고유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종류의 사기꾼들은 피해자를 꾀어내는 데에 매우 능숙합니다. 그들은 여자들이 듣고 싶어하는 모든 말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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