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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서 산책하다 실종된 여성이 16일 만에 구조됐다

가족과 이웃 주민 등 지역사회는 그녀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JAVIER CANTELLOPS

하와이 마우이에서 실종된 미국인 여성 등산객이 16일 만에 발견됐다.

물리치료사이자 요가 강사인 아만다 엘러(35)는 지난 주 금요일, 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이들은 마우이섬 북쪽 마카와오 자연보호 공원에서 마주쳤으며, 구조대원들은 그녀가 폭포 사이의 땅에 누워 있었다고 전했다. 이 사실은 엘러를 찾기 위해 만들어진 페이스북 페이지 ‘FindAmanda’를 통해 전해졌다.

엘러가 사라진 지 하루가 지난 날이었던 지난 9일, 가족들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엘러는 전날 자신의 흰색 도요타 자동차를 공원 주차장에 세워두고 산책을 하던 중 사라졌다. 엘러의 핸드폰과 지갑 등은 모두 자동차에 그대로 있던 채였다.

가족들에 따르면 엘러는 평소에도 자신의 핸드폰이나 지갑 등을 소지하지 않은 채 산책이나 달리기 등을 하곤 했다. 이 때문에 가족들은 엘러가 산책을 나갔다가 길을 잃었다고 생각했으나, 며칠이 지나도 엘러를 발견할 수 없자 납치에 대한 우려가 생겼다고 한다.

아만다가 발견된 장소.
아만다가 발견된 장소. ⓒJAVIER CANTELLOPS

가족과 이웃 주민 등 지역사회는 잠수부와 경찰견 및 드론 등 장비를 이용해 며칠간 엘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엘러를 찾지 못했다. 결국 가족들은 엘러가 납치당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페이스북 페이지 ‘FindAmanda’를 통해 엘러를 찾는 사람에게 5만달러의 사례금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노력 끝에 지난 24일, 엘러는 한 헬리콥터 승무원에게 발견돼 구조됐다. 실종 16일 만이었다. 엘러가 발견된 장소는 자신의 차에서 11km 가량 떨어진 곳이었으며, 엘러는 발목에 큰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엘러는 제대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해 어느 순간부터 걷지 못하고 기어다녀야 했으며, 앞도 보이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엘러를 구한 구조대원 크리스 버키스트는 ”엘러를 찾기 위한 모든 사람들의 노력에 대해 감히 뭐라 할 말이 없다”며 ”노력, 사랑, 그리고 인내가 그녀를 집으로 데리고 왔다. 그녀를 찾기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은 가늠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감탄했다.

* 허프포스트의 ‘Maui Hiker Who Vanished 2 Weeks Ago Found Alive’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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