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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가 과거 나탈리 포트만과 데이트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과했다

"사려깊지 못했다."

  • 강병진
  • 입력 2019.05.26 15:25
  • 수정 2019.05.26 15:27
ⓒAssociated Press

가수 모비는 최근 출간한 회고록에서 배우 나탈리 포트만에 대한 이야기를 적었다. 자신이 33살이었고, 나탈리 포트만이 20살의 하버드생이었던 시절 데이트를 했었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에 대해 나탈리 포트만은 ‘하퍼스 바자’ 영국판과의 인터뷰에서 모비의 주장이 소름끼친다고 말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내가 그를 알았던 아주 짧은 시간을 두고 데이트로 특징지었다는 사실에 말이다. 내 기억에는 나보다 훨씬 늙은 남자가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나에게 소름끼치게 대했던 것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때 나탈리 포트먼이 20살이었다고 한 모비의 주장도 틀렸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20살이었다고 했지만, 아니에요. 나는 10대였어요. 막 18살이 되었던 때였죠. 모비나 모비의 책을 만든 출판사에서 나에게 사실을 확인한 건 아무것도 없었어요.”

나탈리 포트먼의 인터뷰가 보도된 후에도 모비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과거 함께 찍었던 사진을 공개하며 ”사람들이 증거가 아니라 주장만 믿으려 한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하나”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논란은 더 거세졌다.

ⓒTheo Wargo via Getty Images

하지만 나탈리 포트먼은 모비와 만난 적이 없다고 한 것이 아니었다. 포트먼은 (모비가 쓴 것처럼) 공연이 끝난 후 몇 번 어울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포트먼은 그때 ”모비가 부적잘한 방식으로 나에게 관심을 가진 나이 많은 남자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두 사람은 모비가 주장한 것처럼 어울린 적은 있지만, 그것을 모비는 로맨틱한 데이트로 생각한 반면 나탈리 포트먼은 ‘소름끼치는’ 일로 기억한 것이 다를 뿐이다.

결국 모비는 5월 2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탈리 포트만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데이트했다는 주장을 철회한 건 아니다.

“14살의 나이차이를 감안했을 때, 20년 전 우리가 처음났던 때에 내가 더 책임감 있고,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로 행동했어야 했다는 걸 받아들인다.”

또한 책이 출간되기 전, 나탈리 포트먼에게 미리 이야기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나는 또한 그녀에 대한 이야기가 책에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았던 것이 사려깊지 않은 행동이었다는 걸 인정한다. 그녀의 반응을 완전히 존중하지 않는 것 또한 사려깊지 않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아래는 모비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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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포트만 #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