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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쥴' 성분 분석에 나선다

정확히 어떤 성분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파악되지 않았다.

ⓒ뉴스1

최근 미국 전자담배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쥴’이 국내에 출시됨에 따라 정부가 이 전자담배의 성분 분석에 들어가기로 했다. ‘쥴’은 미국 전자담배 시장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면서 청소년 니코틴 중독이 미국에서 문제가 될 정도였다.

26일 보건복지부의 말을 종합하면, 신종담배 쥴이 국내 출시됨에 따라 복지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 담배의 성분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정영기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신종담배의 유해성분 정보를 국민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담배 성분 분석을 식약처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쥴은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영국, 스페인,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이스라엘, 러시아 등에서 판매 중이며,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24일 국내에 출시됐다. 쥴은 액상형 전자담배의 한 종류인데, 이 담배에는 중독성 물질인 니코틴과 식품첨가물인 글리세린, 프로필렌글리콜, 향료 등으로 구성되지만 정확히 어떤 성분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파악되지 않았다. 또 담배를 피울 때 배출되는 연기 등에는 어떤 유해성분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없다.

쥴을 제조하는 업체는 일반담배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의 양에 견줘 20분의 1 수준으로 유해물질 농도가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의 연구에서는 액상형 전자담배에 든 향료 성분으로 폐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발표해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다.

식약처는 올해 초 각종 담배제품의 유해성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담배 성분 분석법과 독성·의존성 평가법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서는 20개 성분을 측정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번에 국내 출시된 쥴의 분석 결과에 따라 전자담배를 둘러싼 유해성 논란이 다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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