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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5월 24일 10시 36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5월 24일 10시 41분 KST

현직 경찰 간부가 성교육 시간에 한 놀라운 발언들 모음

듣던 의경들이 녹음해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뉴스1

현직 경찰 간부가 의경들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 시간에 성차별적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적 발언을 한 인물은 서울지방경찰청 제2기동단의 김모 부단장으로, 김 부단장은 지난달 11일 의경들을 위한 성교육 시간에 ”남자는 (여자가) 젊고 건강하고 몸매 좋고 그러면 대부분 성욕을 느낀다” ”(여자가) 날씬하고 피부 깨끗하고 건강해 보이면 성욕을 대부분 느낀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김 부단장은 ”남자는 씨를 뿌리고 여자는 정자를 받아 임신한다. 여자가 주로 육아를 책임지게 돼 있다. 사회적인 구조가 그런 게 아니라 여성 호르몬 자체가 그렇다” ”내가 먼저 꼬셨다고 생각하는데, 실질적인 관계를 보면 대부분은 여자가 남자를 꼬신 거다” 등의 발언을 했다.

김 부단장의 문제적 발언이 계속되자 몇몇 의경들이 강연을 녹음해 제보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군인권센터는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해당 성교육에 대해 “1차원적이고 생물학적인 측면에서 검증되지 않은 개인적인 생각들로 구성돼 있어 성인지 교육 자체의 목적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 △김 부단장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뉴스1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논란이 되자 ”의경부대 대상으로 불법촬영 등 의무위반 예방 교육을 하는 과정에서 교육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생물학적 내용을 인용하려 언급했던 것”이라며 ”성차별 의식을 조장하려는 의도는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향후 본인 주장과 교육받은 의경들의 진술, 군인권센터 기자회견 내용을 종합 검토해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의경부대 지휘요원들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빠른 시간 내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