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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트럼프, 인프라 입법 다룰 능력 없어 보인다"고 맹공했다

탄핵 가능성도 더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나섰다.

ⓒTom Williams via Getty Images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복잡한 입법 사안들을 다룰 능력이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강도 높은 공격 수위를 유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펠로시 하원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어떻게 하면 입법과 관련한 그 비용을 감당해야 할지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 임무를 트럼프 대통령이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며 ”이 중요한 인프라 투자 입법은 우리가 3주 전에 이야기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의회 지도자들과의 만남을 하루 앞두고 짜증을 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이나 참모들이 국가를 위해 그에게 ‘개입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틀 연속 트럼프에 대한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사법방해 혐의로 고발하고, 이는 탄핵 가능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다시 미국 대통령을 위해 기도한다”며 ”그의 가족, 그의 행정부, 또는 그의 직원들이 국가를 위해 개입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민주당 지도부와 회동했지만 3분 만에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민주당이 자신에 대해 의회 차원의 허위 조사를 추진한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돌발 행동에 분개하며 오히려 탄핵 가능성을 더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나섰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사법방해를 하고, 은폐하는데 열중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탄핵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펠로시 의장은 기자회견 장소에 ‘담합은 없다’ ‘방해는 없다’라는 표어가 미리 부착된 것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사전이 면담을 깨려고 의도한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펠로시 하원의장과 슈머 원내총무는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인프라 투자 입법을 거부할 경우 그를 배제하고서라도 입법을 계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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