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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은 작년 '최악 폭염'보다 덜 덥다

  • 김도훈
  • 입력 2019.05.23 15:23
  • 수정 2019.05.23 15:25
ⓒXurzon via Getty Images

올여름 기온은 사상 최악의 더위를 나타낸 작년 여름보다는 덜 더울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기상청은 23일 2019년 6~8월 3개월 전망을 발표하면서 올여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수량은 6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고, 7~8월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겠으나 지역 편차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대체로 무더운 여름이 되겠으나 지난해와 같은 기록적 폭염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여름철 평균기온은 25.4도로 1973년 통계작성 개시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4월까지 티베트 고원에 평년보다 많은 양의 눈이 덮여 지상기온의 상승을 완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여름철 초반 티베트 고기압 발달이 지연되고 상층 제트가 평년보다 남하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만큼 북상하지 못하고 서쪽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북쪽의 찬공기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건이 마련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무더위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고온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의 규모는 티베트 고원의 눈 덮임 영향을 받는다. 티베트 고원에 눈이 많이 덮여 있으면 기온이 천천히 오르면서 여름철 초반 티베트 고기압 발달이 지연된다.

티베트 고기압의 발달 지연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남하하면서 여름 초반 강수는 남부지방에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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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폭염 #날씨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