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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공공 생리대'가 UN에서 상을 받았다 (사진)

"여성 건강권 증진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 서울시

ⓒ뉴스1

서울시가 공공기관 등에 무료 생리대를 비치한 ‘공공생리대 지원정책’으로 유엔(UN) 공공행정상을 받았다. 공공행정상은 행정 혁신과 발전을 위해 2003년 만들었다.

서울시는 “2016년 저소득층 청소년이 생리대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른바 ‘깔창생리대’ 문제가 공론화된 지 3년이 됐다”며 “서울시 공공 생리대 지원정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더욱 확대, 발전시켜 여성 건강권을 증진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16년부터 서울시는 저소득층 청소년 생리대 지원, 돌봄 사각지대 소녀돌봄약국 설립, 가출 청소년 쉼터와 노숙인 시설 등 취약 여성 이용 기관에 생리대 비치, 청소년 수련관·도서관·복지관 등 공공기관에 비상용 생리대 자판기를 설치해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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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청소년수련관 최보라 팀장은 “수련관에 생리대자판기가 설치되고 나서 이를 오남용하는 사례가 생길까 걱정됐지만, 그런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다”며 “하루 평균 5개 정도의 생리대가 자판기에서 나가고 있다. 이제는 저소득층 여성 청소녀만이 아니라, 여성 누구나 비상용 생리대 자판기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공생리대 지원사업은 경기도 여주시에서도 시행하고 있다. 여주시에서는 소득과 상관없이 관내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를 무상으로 지급하는 조례를 만들어 올 하반기부터 생리대 지원사업이 시행된다.

서울시의회 권수정 의원(정의당)도 서울시의 모든 여성청소년이 무상으로 생리대 비용을 지원 받는 조례를 오는 6월께 제안할 예정이다. 비상용 생리대 비치기관은 ‘스마트서울맵’(http://map.seoul.go.kr)에서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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