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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은 부시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만난 사람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 김현유
  • 입력 2019.05.22 21:17
  • 수정 2019.05.22 21:18
ⓒ뉴스1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조지 워커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만났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2015년, 부시 전 대통령이 프레지던츠컵 대회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이후 4년 만이다.

22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만나 30여분 동안 비공개 단독 면담을 가졌다. 이는 부시 전 대통령의 방한 첫 일정이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부시 전 대통령에 ‘글로벌 산업환경에서 기업의 역할’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고 한다. 또 삼성이 추구하는 지향점과 자신의 의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과 부시 가(家)의 인연은 1996년부터 시작됐다. 이때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 최초의 해외 반도체 공장을 세웠고, 당시 텍사스 주지사였던 부시 전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 결정을 환영하며 1998년 공장 준공식에 직접 참석한 바 있다.

한편 부시 전 대통령은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은퇴 후 화가로 활동 중인 부시 전 대통령은 자신이 그린 노 전 대통령 초상화를 유족에게 선물한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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