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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전 보안 임원이 마크 저커버그가 ‘권력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는 권력 일부를 포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

  • 김도훈
  • 입력 2019.05.22 11:14
  • 수정 2019.05.22 11:22
ⓒCharles Platiau / Reuters

페이스북의 전 보안 임원이 마크 저커버그 CEO의 사임을 촉구했다. 이번 달에 페이스북 전 임원 2명이 저커버그를 비판한 것이다.

5월 21일 토론토에서 열린 콜리젼 컨퍼런스에서 알렉스 스타모스 전 임원은 저커버그의 지나친 영향력에 대한 비판이 정당하다고 말했다.

“그에게 권력이 너무 많다는 주장은 정당하다. 그는 권력 일부를 포기해야 할 필요가 있고, 내가 그였다면 새 CEO를 채용할 것이다.”

스타모스는 2015년에 페이스북에 들어갔다가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가르치고 연구하기 위해 2018년에 떠났다. 스탠포드에 들어가기 직전이었던 작년 8월, 그는 페이스북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러시아 및 이란과 관련된 허위 정보 계정 수백 개를 발견했다는 뉴스에 우려를 표명했다. 페이스북은 이 계정들을 삭제했다.

스타모스는 컨퍼런스에서 페이스북이 새 지도자를 찾아야 한다며, 저커버그가 “내외부적으로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신호를 보낼 수 있는 CEO를 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타모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래드 스미스 회장이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까지 말했다.

“제품을 소유한 기술 전문가가 최상위에 있는 것”을 막는 게 중요하다고 스타모스는 설명했다.

“관리자를 최상위에 두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07년에 페이스북을 떠난 공동 창립자 크리스 휴즈는 이번 달 뉴욕 타임스 기고에서 페이스북에 대한 엄중 단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기업들의 지도자가 얼마나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느냐와는 상관없이 독점을 억제하는 전통을 가진 나라다. 마크의 권력은 전례가 없는 정도이며 미국적이지 않다. 이제 페이스북을 분해해야 한다.”

휴즈는 그 근거로 페이스북의 문제들을 지적했다. 가짜 정보와 폭력적 수사를 퍼뜨리게 하고 있으며, 정치 컨설팅 기업 캠브리지 애나틸리카가 2016년 미국 대선 전에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여 5천만 명이 넘는 유저 데이터를 입수했다는 점이었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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