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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앤아웃 버거 팝업스토어에 7시부터 줄이 늘어섰다(사진)

점심시간 동안만 문을 연다

ⓒ뉴스1

22일 오전 8시10분. 미국 양대 버거 중 하나로 꼽히는 유명 버거 브랜드 ‘인앤아웃 버거(In-N-Out Burger)’의 팝업스토어가 열리는 서울 강남역 인근 한 식당에 가봤다.

식당 앞은 벌써부터 40여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었다. 긴 대기 시간을 감안한 듯 책을 펴놓고 공부하거나 게임을 시작한 사람도 눈에 띄었다.

30분이 지나 8시40분이 되자 줄은 다른 골목으로 이어졌고 순식간에 사람 수가 배로 늘어났다. 인앤아웃 버거 측은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경호원도 투입했다.

인앤아웃 버거는 이날 11시부터 2시까지 3시간 동안 반짝 운영한다. 1인당 1개씩 판매되기 때문에 인앤아웃 버거 관계자는 중복을 막기 위한 팔찌를 나눠줬다. 관계자는 “7시 전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남성과 여성 고른 비율로 줄을 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대부분 20대의 젊은 사람들이었다. 인앤아웃 버거는 신문에 광고를 낸 것 외에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해당 게시물이 SNS를 통해 빠르게 공유되며 입소문이 퍼졌다.

ⓒInstagram/bobired_

회사원 김나영씨(25)는 ”근처에 사는데 1시 출근이라 궁금해서 왔다”며 ”인앤아웃 버거는 서부에만 있어서 미국에 있을 때 못 먹어봤다”고 말했다.

비교적 앞줄을 차지한 대학생 김지원씨(24)는 “7시13분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오후 수업이라 올 수 있었다”며 ”더블더블 버거를 가장 먹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 20대 남성도 “4시간을 기다리는데 더블더블 버거는 먹어봐야하지 않겠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인앤아웃 버거 팝업스토어를 기다리는 사람들. 다른 골목까지 길게 줄을 서 있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인앤아웃 버거 팝업스토어를 기다리는 사람들. 다른 골목까지 길게 줄을 서 있다 ⓒ뉴스1

‘쉐이크쉑버거’와 함께 미국의 양대 버거 브랜드인 인앤아웃버거는 1948년 처음 문을 열었다. 신선한 재료를 조달한다는 이유로 미국 서부 지역에서만 주로 운영하며 현재까지 300여개 매장이 있다. 냉동이 아닌 냉장 패티만 취급하며 감자튀김도 즉석에서 통감자를 썰어 튀기는 등 고품질의 메뉴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2년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4시간동안 팝업스토어를 연 바 있다. 이번 중앙일보 지면 광고와 마찬가지로 당시에도 지면 광고를 통해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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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앤아웃버거 #가로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