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9년 05월 21일 16시 44분 KST

문 대통령이 "북 도발 대응에서 한미동맹 빛났다"고 말했다

'단도 미사일' 논란도 일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한미동맹의 공고함과 한미양국의 긴밀한 공조는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을 포함한 발사체의 발사에 대한 대응에서도 아주 빛이 났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청와대 인왕실에서 개최된 한미 군 주요 직위자 초청 오찬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한미 양국은 긴밀한 공조와 협의 속에 한목소리로 차분하고 절제된 목소리를 냄으로써 북한이 새롭게 추가적인 도발을 하지 않는 한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해 나갈 수 있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앞선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도발’로 규정한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함께 긴밀한 공조를 해 주신 우리 양군의 지휘부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공고한 한미동맹과 철통같은 연합방위 태세를 토대로, 그 힘 위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이라는 평화 프로세스의 길을 담대하게 걸어갈 수 있었다”고 한미 양국군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의 개선과 군사적 긴장 완화는 미국과 북한 간의 비핵화 대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하노이에서의 제2차 미국과 북한 간의 정상회담이 합의없이 끝난 상황에서도 대화의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개인적인 신뢰와 함께 달라진 한반도 정세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뿐만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그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동맹의 힘으로 한반도의 평화가 구축되더라도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동맹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해질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한미동맹은 결코 한시적인 동맹이 아니라, 계속해서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해 가야 할 영원한 동맹”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의 위대한 동맹을 위하여 끝까지 함께 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이 이날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을 포함한 발사체의 발사‘를 언급하면서 단거리 미사일을 ‘단도 미사일‘로 잘못 말해, 정부 입장이 기존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에서 ‘탄도 미사일’로 바뀐 것인지를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고민정 대변인이 문 대통령에게 확인한 결과 문 대통령이 ”단거리 미사일이다”라며 ‘말실수’였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실제로 영어 통역이 갖고 있던 문 대통령 인사말의 해당 부분도 ‘short-range missiles’(단거리 미사일)이었다.

지금까지 정부와 군당국은 잇단 북한 발사체 발사에 대해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라는 입장을 유지한 채 세부적 제원 등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계속 분석 중에 있다”고만 설명해 왔다.

문 대통령 역시 지난 9일 취임 2주년 방송 대담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한다’고 말하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 속에는 탄도미사일을 하지 말라는 표현이 있기 때문에 비록 단거리라 할지라도 그것이 탄도미사일일 경우에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반될 소지도 없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