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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을 '퀴어당'이라고 불렀다

"오락가락 대통령"

자유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의 서울 퀴어퍼레이드 참석을 두고 “차라리 ‘퀴어당’으로 커밍아웃하라”고 비난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20일, ”동성애 축제에 민주당 깃발이 휘날릴 예정”이라며 ”이 축제는 과도한 노출과 노골적인 행동, 선정적인 문구들로 논란이 되어 온 행사”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동성애 문제는 단순한 찬반 문제를 넘어 법조계, 종교계, 의학계 등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매우 민감한 문제”라면서 ”국민의 눈치를 보고 표를 의식해야 하는 ‘박쥐’ 정치인은 찬성도 반대도 하지 못하고 늘 애매모호하게 대처해 왔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했다. 민 대변인은 “2017년 당시 문재인 후보는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동성애에 대해 ‘반대 한다’,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바로 이틀 후 ”군 내 동성애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말했다”며 ”오락가락 대통령을 배출한 당 답게 이번에도 민주당은 ‘박쥐당’ 행세를 하며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퀴어당’으로 커밍아웃해야 하라. 그것이 국민에게는 더 이롭다”며 ”반대하는 국민의 환심도 얻고 싶고, 찬성하는 국민의 지지도 얻고 싶다면 차라리 정당이기를 포기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19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주한미국대사관에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현수막이 걸려있다.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오는 31일부터 열린다. 
19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주한미국대사관에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현수막이 걸려있다.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오는 31일부터 열린다.  ⓒ뉴스1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 민주당에게 ‘박쥐‘라고 비난하며 동성애에 대한 입장을 밝히길 요구했던 자유한국당은 지난 17일 당대표의 입을 통해 공식적으로 ‘동성애 반대’ 입장을 냈다. 황교안 대표는 당시 ”퀴어축제를 사진으로 보면서 정말 놀랐다”며 ”개인적으로 동성애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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