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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아이스하키 선수 2명이 10년 전 성폭행을 저질렀다

가해자인 이씨와 김씨는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Malorny via Getty Images

국가대표 아이스하키 선수 2명이 10년 전인 2009년 성폭행을 저지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KBS 단독 보도에 따르면, 현재도 국가대표 아이스하키 선수인 이모씨는 2009년 3월 21일 새벽 서울 압구정동의 거리에서 만난 여성에게 음료를 마시게 해 정신을 잃게 만든 뒤 서울 중곡동의 한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을 저질렀다.

이씨는 친구인 국가대표 김모씨도 불러 여성을 성폭행하게 했으며, 피해자의 지갑에 있던 수표와 현금 등 수십만원을 챙겨 달아났다.

그러나 두 사람에 대한 검찰의 최종 판단은 모두 ‘기소유예’.

범죄 혐의가 충분함에도 가해자의 기존 전과나 피해 정도, 합의 등을 판단해 검사가 아예 재판에 넘기지도 않았다는 얘기다. 이모씨와 김모씨가 초범인 데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피해자가 선처를 호소하며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피해자는 당시 선수들의 변호사가 ‘합의를 해도 처벌은 받는다’며 합의서를 써줄 것을 요구해 그대로 따랐다가, 뒤늦게 기소유예 처분 사실을 알게 돼 자살을 시도하는 등 큰 고통에 시달렸다고 전하고 있다.

가해자인 이씨와 김씨는 10년 전 사건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반발하면서도 ‘할 말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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