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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폭군'이라고 지칭했다

내년 대권 잠룡이다.

ⓒJonathan Ernst / Reuters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최대 잠룡으로 꼽히는 조 바이든 전 미 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폭군’이라고 지칭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를 포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가진 첫 공식 유세 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국가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존재’로 표현하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우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김정은 국무위원장 같은 독재자와 폭군을 포용하는 국민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군중들이 ”그렇지 않다”고 외치자 그는 ”우리는 그렇지 않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고 비판했다.  

그는 군중에게 ”백인 우월주의자, 신(新)나치주의자, KKK(백인 우월주의 결사단)과 이들에 맞설 용기가 있는 사람들 간에 도덕적인 동등성이 있다고 믿는가. 그렇지 않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라고 비난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 이민 문제부터 의료 서비스·기후변화까지 현(現)정부의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우리가 (이민자) 아이들의 팔을 (부모로부터) 떼어내는 것이 옳다고 믿는 국민이냐. 그렇지 않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고 했고, ”기후변화 제안의 최우선(목표)은 도널드 트럼프를 이기는 데 있다”고 말해 큰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바이든이 첫 공식 유세지로 택한 필라델피아는 대선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 확보 여부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4개 중심축 중 하나로 꼽힌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6000명의 군중이 몰렸다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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