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앨라배마주의회에서 근친과 성폭력 피해를 입은 경우에도 낙태를 금지하도록 하는, 미국 역사상 가장 보수적인 낙태 처벌 법안이 통과됐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이에 반발해 단 한 문장을 반복해 적은 이미지가 돌고 있다. ”남자들이 여자들의 몸에 관한 법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Men shouldn’t be making laws about women’s bodies)는 내용이다. 법안을 통과시킨 주 상원의원 25명 중 여성은 단 한 명도 없으며, 모두 공화당 소속 백인 남성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나온 문장이다.
할리우드 스타들도 같은 이미지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공유하며 지지의 뜻을 나타냈다. 카라 델레바인, 재커리 퀸토, 캐서린 위닉, 스눕독 등이다.
법안에 손을 댄 유일한 여성인 케이 아이비 앨라배마주 주지사(공화당)의 서명으로 낙태 금지는 수달 내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번 법안은 기본적으로 낙태할 권리를 허용하는 연방대법원의 1973년 판결에 정면으로 반한다.
트위터 사용자 @OhNoSheTwitnt는 ”앨라배마의 임신할 일이 절대 없는 백인 남자 25명이 강간범의 권리가 강간 피해를 입은 여성의 권리보다 더 중요하다고 결론 내렸다”고 비꼬았다.